檢 "공모지침서 사실상 화천대유가 작성" <br />정영학, 대장동 의혹 '브레인' 역할 의심 <br />'대장동 의혹' 영장에 범행 경위·공모관계 적시 <br />검찰 "최초 청탁 의뢰자는 정영학 회계사" <br />대장동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도 상세히 기술 <br />'대장동 4인방'·정민용 역할 분담도 기재<br /><br /> <br />검찰은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, 대장동 사업의 공모지침서를 사실상 화천대유 측이 작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인물 가운데 아직 유일하게 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정영학 회계사도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은 대장동 핵심 인물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, 범행 경위와 공모 관계를 여러 장에 걸쳐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초의 청탁 의뢰자로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정영학 회계사입니다. <br /> <br />정 회계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통해 유동규 전 공단 기획본부장을 소개받아, 공사를 설립해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대장동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편의 제공의 대가는 막대한 개발이익의 약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추후 개발이익이 현실화하는 시점에 김만배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, 남욱 변호사가 정민용 변호사에게 대가를 지급하기로 암묵적 의사를 모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영장 청구서에는 대장동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이 상세히 기술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영학 회계사는 민간 사업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모지침서에 들어갈 필수조항을 김만배 씨에게 설명했고 김 씨는 이를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유 전 본부장은 당시 공사에 근무하던 정민용 변호사에게 그대로 반영하라고 지시했고,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 시행권을 화천대유가 독점할 수 있도록 건설업자의 사업신청 자격을 배제하는 등의 필수조항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회계사 머릿속에서 나온 필수조항들은 이후 공모지침서에 그대로 반영됐고, 김만배 씨 등은 공모지침서 공고 전에 미리 성남의뜰 사업계획서 초안을 작성하고 화천대유를 설립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이후는 알려진 대로,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을 따냈고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영장 청구 대상에선 빠진 정 회계사가 공범들의 주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연 (hdo8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0204353559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